아름다운 일상/요리, 맛집

태안반도 안흥항의 맛집

장준혁한의원 2015. 4. 30. 15:07

지난 4월 중순의 주말에 친한 모임 선후배들과 태안반도에 있는 안흥항을 1박 2일로 다녀왔습니다.

서해안은 대부도 제부도등을 다녀보고 군산, 장항등은 가본적이 있지만 서산이나 태안등은 가볼 기회가 없었고 특히 안흥은 처음이라 기대가 되더군요. 

처음 안흥에 간다고 말하니 직원이나 주변분들이 모두 찐빵 좀 사다달라고 하던데 찐빵이 유명한 안흥은 강원도 횡성의 안흥으로 태안반도에 위치한 안흥과는 다른 곳이랍니다.

 

 

주말인데도 다행히 차가 밀리지 않아 서울에서 운전해서 약 1시간 30분정도에 안흥항에 도착했는데 가보니 항을 중심으로 횟집과 식당들이 많더라구요.

항구는 전형적인 서해항구 모습으로 작고 아담하더군요. 이미 단체관광객들이 식당들마다 가득차서 시끌씨끌한게 활기가 넘치고 좋더라구요.

  

 * 회집 입구에서 바라본 안흥항의 낙조   

 

 그 와중에 우리가 찾아간 곳은 '서해바다' 회집입니다.  일단 이름부터 서해바다라 왠지 그럴싸했는데 그 많은 식당중에서도 유독 붐비는게 예사롭지 않더니만 ......

 

* 사진이  좀 흔들렸는데 맨 오른쪽에 환하게 보이는 곳이 바로 오늘 찾아간 곳입니다. 

 

 

 먼저 4인분 한상차림을 보면 회가 특이하게 가지런하게 줄 맞춰서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게 특이하게 보입니다. 잘 정렬된 모습이 약간 웃기기도 한데요. 맛은 뭐 바닷가라는 점에서 일단 분위기상 좋다고 생각하심이...

 

 

 

* 회의 종류는 잘 모르지만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고 .....

 

 

* 주변 반찬은 뭐 다른곳과 비슷하게..... 

 

그런데 일행들이 워낙 회를 좋아해서 먹다보니 회가 부족해서 일하는 분을 불러서 회를 이것밖에 안주냐??   좀 더 달라고 하니까?? 필요하면 말하라고 얼마든지 더 준다고 하더니 이걸 더 가져왔어요. 

산낙지를 추가로 주고 중앙에 보이는 회를 더 가져다주던데 종류는 잘 모르겠지만 먹다보니 배불러서 더는 못 먹겠더군요..

마지막엔 꽃게찜도 가져다주고 물회도 주고 하여간 이것저것 여러가지를 푸짐하게 가져다주고 인심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이 집만 손님이 많은건지...  

 

 

 

  마지막으로 그 날 우리들과 함께 한 술은 바로 안동에서 직송해온 안동소주였습니다.  희석식 소주보다는 증류식 소주가 건강에 좋다는 건 모두들 잘 아실텐데 식당에서는 증류식 소주를 판매하지 않죠. 그래서 직접 안동에서 주문한 22도짜리 안동소주를 가져가서 마셨는데 다들 너무 좋아하더군요...

부드러운 목넘김에 숙취도 없이 깨끗한 맛으로 전혀 인공첨가물이 없는 소주로 모든 음식에 잘 어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