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제가 다한증일까요?
안녕하세요? 제가 다한증인지 진료는 필요한지 모르겠으나 최근 몸의 변화에 따라 의문이 들어 문의드려봅니다. 아래에 저의 신체와 체질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으니 조금 길더라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1. 만 42세 남자, 키 183cm, 체중 76kg(20세 이후 거의 73kg 안팎 유지) 상체/하체 어느쪽이 더 빈약하다고 할 수 없고 다리 길이도 보통 수준. 전체적으로 마른 편이면서 근육질형. 아래 배는 조금 있음. 2. 식성이 왕성하고 술도 잘함. 담배는 1갑 정도. 살이 찌지 않으나 장지방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소양체질이란 말을 들었었음. 근육이 유연하지 않고 단단하며, 체력이 10대에는 보통 수준이었으나 20대 이후 강체력으로 변함. 열이 많고 추위를 타지 않으며 감기도 거의 들지 않았음. 3. 술을 마셔도 간기능이 우수하고 심장, 위도 좋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폐, 장, 신장, 방광 등은 좋지 않다는 것을 점차 알게 되었음. 4. 어릴때 부터 땀이 많았지만 체질로만 생각함. 나이가 들면서 열도 줄어 들고 추위도 조금씩 느끼는 편. 여기까지는 특별히 문제될 것이 없는데 1. 평소에는 정상인데 높은 온도, 운동, 성생활 중에 열이 나기 시작하면 타인에 비해 땀이 과도함. 긴장하면 손발에서 땀이 많이 나는데 평소에는 차가운 편임. 특히 겨울 최근 매운것을 먹으면 머리에서 과도하게 땀이 흐름. 2. 올해 혈압이 100/60 이하로 갑자기 낮아졌음. (작년까지는 120/80 유지) 3. 간혹 손목/발목이 시린적이 있었음. 근육이 잘 뭉침. 간혹 어지럼증 발생 (특히 쭈그렸다가 일어설 때) 피로가 쉽게 오는데 특히 오전 시간에 심함 (운동중에는 피로를 느끼지 못하므로 피로 부분은 정신적인 영향일 수도 있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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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답변입니다.
먼저 질문하신분이 다한증인지 아닌지를 말씀드리기 전에 땀에대해서 간략히 설명드리겟습니다.
땀은 우리 몸에서 생기는 열을 조절하기 위해 나오는 생리적인 물질로 다한증이라고 하면 아무런 조건도 없이 많은 땀을 흘리는 증상을 말합니다. 만약 깜짝 놀라거나 정신적으로 흥분되었을 때, 운동을 하거나 옷을 두텁게 입었을 때 땀이 나는 것은 생리적인 현상입니다. 그러나 이런겨우라 하더라도 예전과 달리 땀이 많이 난다든지 혹은 본인이 생각할때 과도하게 땀이 난다든지 하면 그것은 다한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한증은 특별한 진단기준이 없으며 굳이 그 진단을 하는 기준을 만들자면 1. 긴장하거나, 집중할 때 땀이 많이 난다. 2. 얼굴에 땀이 흘러서 화장할 때 불편하다. 3. 손의 땀 때문에 이성과 손을 잡기 힘들다. 4. 옷의 겨드랑이 부분이 쉽게 땀에 젖는다. 5. 발냄새가 심한 편이다. 등등에 해당하는 사항이 많거나 유달리 심다면 다한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한증의 기준은 역시 땀 흘리는 정도가 일상생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로 판단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질문하신분의 내용으로 보아서는 다한증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 심해지시기 전에 내원하셔서 치료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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