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지킴이/비염클리닉

한방 에서는 비염을 어떻게 치료할까요?

장준혁한의원 2010. 2. 17. 19:01

요즘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감기에 걸리게 되면 코가 막히거나 쉴새없이 기침이 나고 머리가 지끈거리는 등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감기는 겨울이면 누구나 흔히 걸릴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고 치료법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감기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한의학박사 장준혁원장님께 질문해 보았습니다.

 

잘 읽어보시고 감기에 대한 지식과 한방에서는 어떻게 감기를 치료하는지 알아보세요.

덤으로 감기를 예방하는 생활습관도 알아가세요!

 

 

Q. 흔히 감기의 원인이 바이러스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한방에서는 감기의 원인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한의학에서는 감기를 상풍감모, 상한감모라 부르는데 외기의 서늘한 바람, 한랭한 공기가 피부를 호위하는 기를 손상시키는 것이 감기의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감기도 증상이 다 다른데, 목감기, 열 감기, 코감기, 기침 감기.모두 원인이 다른가요?

 

A. 아닙니다. 그 원인은 모두 한가지라고 볼 수 있는데 다만 평소 그 사람의 생활습관이나 체질적 소인에 다라 다른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주로 목감기로 많이 나타나고 평소에 차가운 데서 많이 지내거나 몸을 차게 하는 사람들은 주로 코감기가 많이 나타나곤 하죠.

 

Q. 한방에서는 어떻게 감기를 치료하나요?

 

A. 한의학의 감기치료는 좀 독특한 면이 있는데요. 기본적으로는 주로 땀을 내어 해열시키고 표피에 머물러있는 사기를 발산시키는 치료법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걸 발한 해표법이라고 하는데요 이 발한해표법도 2가지가 있습니다.

오슬 오슬 추운 오한이 심한 경우에는 맵고 따뜻한 성질의 약을 사용해서 가볍게 땀을 내고 전신을 경쾌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러면 표피에 몰려있던 한기가 없어지면서 전신이 가벼워지죠.

근데 감기가 걸리면 바로 열감기로 가서 발열이 심한 분들이 있습니다. 주로 보면 평소 열이 많은 타입이거나 편도의 염증이 잘 생기는 타입인데요. 이런 경우에는 맵고 차가운 성질의 약으로 발산시키고 강력하게 해열시켜주는 거죠.

그런데 보면 감기가 오래 1달 이상 가면서 낫지도 않고 전신이 피곤하고 열이 있다 없다 하면서 식은 땀이 나고 무기력한 경우의 환자들이 있거든요 .

간혹 이런 환자분들이 찾아오시는데 이런 경우 병원에 가면 별다른 대책이 없으니 그냥 푹 쉬라는 말만 듣고 오시곤 해요.

이건 벌써 저항력이 떨어져 자체적 회복이 어려운 상태거든요. 이걸 한의학에서는 기허성 감기라고 보는데 일반적으로 보기하는 약을 위주로 해서 증상에 따른 약을 함께 써주면 개체의 저항력도 높여주면서 제반 증상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또 흔히 저희들이 몸살감기라고 부르는 것 있죠. 심신의 과로로 인한 과로성 감기로 전신이 쑤시고 아프면서 열나고 머리가 무겁고 사지가 나른한 증상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한의학 치료가 아주 효과적인데 보혈하는 약으로 체내의 진액을 보충하면서 증상을 치료하는 약을 함께 사용해야만 효과적이죠.

마지막으로 감기와 함께 위장관의 증상을 함께 호소하는 분들이 있어요. 흔히 위장형 감기라고 부르는데요. 감기증상과 함께 설사, 구토, 복통등을 함게 호소하는 경우입니다. 이럴 때는 특히 한의학의 치료가 아주 좋습니다.

 

Q. 환절기마다 감기에 걸리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남들보다 감기에 잘 걸리는 이유는 뭔가요?

 

A. 환절기에는 감기에 잘 걸리잖아요. 왜 환절기에 감기에 잘 걸리는지 이유를 알려면 우리 몸의 시스템을 이해해야 합니다.

가을로 접어들기 전인 여름에는 덥고 체력소모가 많기 때문에 열생산을 억제합니다. 그러다가 환절기에 접어들어 일교차가 커지게 되면 여름철에 알맞게 설정된 우리 몸의 시스템을 일교차에 알맞은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됩니다.

그러나 이 시스템으로의 전환은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환절기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쉽게 몸이 피로해집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면역 시스템인 저항능력도 떨어지게 되고요. 이러한 상태에서 과로하면 각종 질병이 악화되거나 감기 등 크고 작은 질병에 자주 시달리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거기다가 환절기에는 낮밤의 온도와 습도가 많이 차이나기 때문에 쉽게 감기에 걸리는 거죠.

또, 남들보다 감기에 잘 걸리는 이유는 바로 신체의 조절력이 저하된 경우라고 할 수 있죠. 그럼 왜 신체의 조절력이 저하되냐면 애들인 경우 편식을 한다거나 기타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Q. 요즘 비염이나 천식을 앓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분들은 항상 감기에 걸린 것처럼 보입니다. 비염이나 천식은 알레르기성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한방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A.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은 상당히 치료하기 어려운 질환인데요. 원인도 상당히 다양하고요.

그러나 기본적으로 환자의 과민성이 문제가 된다고 보고있습니다. 따라서 과민성을 완화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데요 주로 약물요법, 침치료, 뜸치료, 생활습관개선등의 치료를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한의학 치료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환자의 체질, 증상을 구분한 약물요법을 사용한다는 점, 장기간 사용할 수 있고 부작용이 없다는 점, 체질개선과 원인치료를 위주로 한다는 점 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감기에 관한 민간요법들이 많이 있는데, 생강차나 귤차를 끓여먹는 분, 대파뿌리는 달여 먹는 분,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서 드시는 분, 사우나에 가서 무조건 땀을 빼야한다는 분 등등 여러가지라 어떤 것을 믿을 수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많이 알려진 민간요법과 그 효과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소엽 100g, 귤껍질 100g, 생강 1개등을 넣어서 적당한 양의 물을 붓고 달여서 하루 3번 드시면 효과적입니다.

 

Q. 감기에 걸리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감기를 예방하는 생활습관은 뭘까요?

 

A.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 입니다. 감기의 원인균은 주로 손과 목 점막에 잘 붙어 있으므로 자주 손을 씻어주고 보리차를 충분히 마시는 것도 좋은 예방책입니다.

또한, 충분한 영향 섭취와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요, 특히 비타민 C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 스트레스가 감기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맞은 체온 유지도 중요한데요, 실내습도를 알맞게 하고 외출할 때는 체온유지를 위해 덧입을 옷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까지 장준혁원장님과의 인터뷰 내용이었습니다^^

그럼, 모두 건강하게 겨울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