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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

장준혁한의원 2010. 5. 10. 11:43

춘곤증

 

 

봄이 오면 찾아오는 불청객 !

따뜻한 햇살이 창문 틈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특히 점심 식사를 끝내고 나면 눈꺼풀이 저절로 내려오는 봄철 피곤한 증상 바로 ‘춘곤증’입니다.‘춘곤증’은 의학 용어는 아니며 봄철에 많은 사람들이 흔히 느끼는 피로 증상이라고 해서 붙여진 용어지 귀에 익숙한 말이죠.

 

♦ 왜 봄에 춘곤증을 많이 느낄까요 ?

낮이 길어지고 기온이 올라가는 등 급격한 계절적 변화에 생체 리듬이 바로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봄이 되면 자연히 활동량이 늘어나고 늘어난 활동량 때문에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는데 특히 비타민은 겨울보다 3~10배가량 더 필요합니다. 이런 영양상 불균형이 춘곤증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특히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졸음 현상을 겪는 이유는 뇌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 혈액이 소화기관으로 몰려 뇌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들게 되면 뇌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줄어 더욱 졸음이 오는 것입니다.

 

이것말고 춘곤증을 포함해 피로가 찾아오는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입니다. 불규칙한 식사와 자주 먹는 인스턴트식품, 폭식, 과로와 충분하지 못한 휴식, 운동 부족, 흡연, 과다한 음주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이런 춘곤증은 나이가 들면 그 정도가 심해집니다.

 

봄이 되면서 잦아지는 야외 활동과 집회, 이로 인한 과음, 불규칙적인 수면 등도 춘곤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불안과 우울, 스트레스 등 정신적인 이유도 춘곤증을 부릅니다.

 

♦ 춘곤증 해소엔 규칙적인 생활이 기본

아침을 거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전 동안 뇌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공급해 주고 점심 식사 때 과식하는 것을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갑작스런 심한 운동을 피하는 대신 가벼운 운동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자기 전 가벼운 체조는 숙면에 도움이 되고 아침에 일어날 때 가볍게 몸을 풀어주면서 일어나면 훨씬 거뜬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10분에서 30분간 팔을 힘차게 흔들며 빨리 걷기를 하루에 2~3번 시행하는 정도만으로도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몸에 축적된 노폐물을 연소시켜 없애버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 피로감 지속되면 간염 • 결핵등 의심

춘곤증은 3~4월에 나타났다 1~3주 내에 사라지는 일시적이고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인데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피로감이 지속되면 다른 질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피로가 문제되는 심각한 질환으로는 갑상선 질환과 당뇨, 빈혈, 심장질환, 우울증, 자가 면역성 질환 등이며 자꾸 심해지는 피로가 수주일 이상 지속되고 쉬어도 좋아지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식욕이 좋아 많이 먹는데도 늘 피곤하고 살이 찌지 않으며 소변을 자주 보면 당뇨병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 한의학에서는 춘곤증을 어떻게 치료하나 ?

한의학에서는 ‘춘곤증’을 注春病‘이라 부릅니다. 봄기운을 먹었다는 뜻이죠.(더위먹었다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춘곤증이 있으면 노곤하고 나른하면서 식욕이 감퇴되는 현상이 있으며 이것을 ‘기의 하함증’이라 부릅니다. 따라서 補氣升陽 하는 약물로 인체의 양기를 위로 올려주는 치료를 합니다. 효과는 아주 좋아서 대부분의 경우 1달 정도 복용에 노곤함이 삭 없어집니다.

 

 

 

춘곤증을 이기려면 이렇게 해 봅시다

• 평소 6~8시간 수면

• 아침은 챙겨 먹어야

• 점심 식사 후 가벼운 산책

• 오후 2시 이전에 20분간 낮잠

• 균형 있는 식사 바람직

• 술,커피 자제하고 운동해야

• 가급적 금연,금주해야

• 대화를 자주 나눈다.

• 습관성 약물 사용 자제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