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클리닉/다한증 정보

남자가 땀을 많이 흘리때는 이런 병을 의심해보자

장준혁한의원 2014. 2. 13. 16:30

다한증이란 말 그대로 지나치게 땀이 많은 것을 말하는데 사실 땀이란 생리적인 것으로 누구든지 덥거나 운동을 하면 땀을 흘리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아직 여름이 되지도 않았는데 땀을 많이 흘리거나 조금만 운동하는데도 머리가 젖어서 샤워한듯한 경우는 정상적인 땀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이처럼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에는 본인도 힘들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도 안쓰러운 경우가 많은데 특히 한창 성장해야할 청소년이 땀을 많이 흘리면 정상적인 성장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일반적으로 다한증은 아무런 원인없이 땀이 많이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체질적으로 땀이 많은가보다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드물게는 어떤 질병이 있을때 다한증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그럼 다한증이 나타날 수 있는 병으로는 어떤게 있을까요 ??? 

 

◆ 야간에 식은 땀을 줄줄 흘릴때는 결핵을 의심해보자

 

결핵병의 전형적인 전신증상으로 오후미열과 야간의 식은땀이 대표적입니다. 많은 결핵환자들이 계절에 상관없이 저녁에 자고 나서 깨보면 온 전신에 식은 땀을 흘려서 이불이나 속옷이 흠뻑 젖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핵은 과거 우리가 개발도상국이던 시절에 흔히 볼 수 있었던 질병으로 점점 사라져가는 질병으로 인식했습니다만 어지된 연유인지 우리나라에서 결핵이 점점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2011년기준으로 OECD 34개 회원국 중에서 우리나라가 결핵발병율, 유병율, 사망률이 가장 높을 뿐 아니라 다제내성 결핵환자수까지도 가장 많다는 소식입니다. 

원래 결핵은 가난하고 못사는 나라에서 잘 생기는 병으로 알고 있는데 어이가 없긴 하지만 현실 그렇습니다. 

따라서 저녁에 자고나면 옷이 흠뻑 젖어있거나 이불이 축축하게 젖을 정도라면 결핵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식은 땀을 흘리면서 어지러우면 저혈당을 의심해보자 

 

  저혈당이란 당연히 혈중의 당이 너무 떨어지는 것을 말하는데 당뇨병이 있는 환자가 지나친 약물복용등으로 인해 혈당이 과다하게 떨어지면 식은땀과 함께 어지러움, 빈맥등을 호소하게 되는데 심한 저혈당이 아니거나 본인이 당뇨인것을 모르고 있는 경우에는 식은 땀이 저혈당때문이라는 것을 모르고 지나칠수도 있습니다.

 

◆ 땀을 많이 흘리면서 말라갈 때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해보자

 

갑상선 호르몬이 과잉분비되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생기는데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의 체온조절과 관련이 깊은 호르몬입니다.

즉, 갑상선은 우리 몸의 난로와 같아서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지면 대사가 빨라져서 체온도 올라가고 땀이 많이 나면서 이유없이 체중이 줄고 마르게 됩니다. 당연히 더운걸 싫어하겠죠..

 

혹시나 이유없이 땀이 많이 나면 이제는 체질탓으로 돌리지 마시고 가까운 병의원을 찾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 잘 기억해두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