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일상/건강생활 클리닉

얼굴 안색과 건강~!!

장준혁한의원 2014. 12. 26. 15:01

연말이 다가왔습니다. 2014년이 5일 남았네요!

2015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예전에 어떤 분을 만나 장시간 건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드라마에서 허준은 얼굴만 보고도 병을 알아 맞히는데
얼굴 색과 건강이 어떤 관계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안색과 건강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적어볼까 합니다.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링컨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

친한 친구가 사람을 추천했을 때 링컨은 그 사람의

얼굴을 보고 사십 세가 지난 사람은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면서 채용을 거부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또 고대 중국의 명의 편작은 제나라 환공(桓公)의

얼굴만 보고도 불치의 병에 걸린 사실을 알아내어

당장 치료를 받으라고 권했지만 환공이 거절해

결국 닷새 후에 죽었다는 기록이 사마천의 사기라는 역사책에 나옵니다.

 

 

 

 

 


이 외에도 우리는 어떤 사람이 안색이 안 좋아 보이면

당장 아픈 곳 없냐고 묻기도 하고 무서워 공포에 떠는

사람을 보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고 하고 근심걱정에

쌓여있는 사람을 얼굴이 창백하다,

또는 얼굴이 노랗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사람의 얼굴과 그 얼굴에 나타나는 안색은

그 사람의 내면과 건강상태를 잘 나타내므로

눈을 마음의 창이라고 한다면 얼굴,

특히 안색은 건강의 거울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래서 예로부터 환자의 얼굴만 봐도 그 병을 아는

편작과 같은 고명한 의사를 신의(神醫)라 추앙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의 얼굴이 어떻게 그 사람의

건강상태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일까요?


얼굴에는 혈관이 풍부하게 분포하고 있어

오장육부와 기혈의 변화가 얼굴의 색과 광택으로

반영되는데 특히 얼굴의 피부는 얇고 연하므로

그 변화가 잘 드러나 안색은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 전통적으로 질병을 진단하는 방법에는

보고 듣고 묻고 맥을 보는 4가지가 있는데

이 중에서 가장 수준 높은 방법이 바로

그 사람의 얼굴에서 나타나는 색의 변화와

광택을 관찰하여 진찰하는 방법입니다.


안색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우리 나라 사람들의 일반적인 안색은 은은하게

붉고 노랗고 부드러운 광택이 있는 것이

정상적이라 할 수 있는데 계절과 기후, 작업조건등의

영향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장기간 실내에서만 지내서

흰색을 띄거나 장기간 햇볕아래서 일하여 검게 되거나

감정적 변화로 붉은 색을 띄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라 하더라도 안색 중에 윤택함이 있다면

모두 정상적인 안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상의 정상적인 안색 외의 모든 안색은

병색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데 비록 병색이라 하더라도

피부의 광택유무에 따라 좋은 색과

나쁜 색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얼굴의 광택 유무는 질병의 경중과 예후를 진단하는데

중요한 것으로 안색이 부드럽고 광택이 있는 경우는

장부의 정기가 충만해서 병이 없거나 있다 하더라도

가벼움을 알 수 있고 안색이 어둡고 광택이 없이

마른 경우는 장부의 정기가 약해져 병이

중증이거나 위급함을 알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특히 안색을 오장과 연결하여

다섯 가지로 구분하는데 청색은 간장을,

적색은 심장을, 백색은 폐장을, 황색은 비장을,

흑색은 신장의 상태를 나타낸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러한 오색을 가지고 구체적인

질병의 상태를 파악하는데 이 오색(五色)중에도 좋은 색과

나쁜 색이 있어서 청색이 검푸른 청색은 좋지 못하고

비취색처럼 맑은 청색은 좋은 것이며 황색이 탱자색같은

황색은 좋지 못하고 게의 배부분같은 황색은 좋은 것이며

검은 색이 그을음 같은 검은색은 좋지 못하고

까마귀 깃털같이 검은 색은 좋은 것이고

붉은 색이 코피처럼 붉은 색은 좋지 못하고

닭벼슬처럼 붉은 색은 좋은 것이고 흰색이 오래되어

부식된 뼈다귀처럼 흰색은 좋지 못하고

돼지비계처럼 흰색은 좋은 색입니다.

 

 

 

 

 


이외에도 안색이 얼굴의 어느 특정 부위에

나타나느냐에 따라서도 장부의 질병을 진찰할 수가 있습니다.


이제 안색이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생각중


이상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얼굴에 나타나는 안색은

질병의 척도가 될 수 있으니 평소에 자신의 얼굴에

관심을 가지시고 건강을 관리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