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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 열받은 몸 식히는 방어수단 !!

장준혁한의원 2010. 6. 4. 19:17

땀 !! 열받은 몸 식히는 방어수단 !!

 

 

 

모두 잘 알고 계시는 것처럼 인간은 항상 일정하게 체온이 유지되어야 생존할 수 있는 항온동물입니다. 이 말은 즉,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체온이 내려가면 열을 보존하거나 발생시켜야 하고 체온이 올라가면 열을 없애야만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 몸에서 이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입니다. 땀은 과열된 체온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열손실 활동의 하나입니다.

 

그러면 우리 몸은 어떻게 열을 외부로 발산할까요 ?

 

 

땀은 인체의 온도조절장치 !!!

우리 몸이 열을 외부로 발산하는 방식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몸속의 열을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피부로 이동시키는 방식입니다. 피부는 외부로 노출되어 있어서 몸속보다 온도가 낮기 때문에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전체 열량의 15-20%정도를 몸에서 발산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땀을 내어서 수증기로 열을 발산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으로는 열량의 80%를 발산할 수 있으므로 실제로는 이 방식이 인체의 과열을 억제하는 주된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땀은 인체의 과열을 억제하는 가장 중요한 방어기전인데 보통 대뇌의 온도가 36.9℃에 도달하면 피부에 분포되어 있는 땀샘을 통해 땀이 분비됩니다. 이 외에 긴장이나 불안, 놀라움에 의해 손바닥이나 발바닥, 겨드랑이에서 땀이 분비되기도 하고 맵고 자극적인 음식물에 의해 땀이 나기도 합니다.

 

땀의 성분은 ?

 

땀은 99%가 물입니다. 나머지는 나트륨, 염소, 칼륨, 마그네슘, 그리고 암모늄등의 이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땀은 ‘묽은 소금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하게 땀을 흘리고 나면 몸에 흰 앙금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바로 수분이 증발하고 소금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몸속의 이온이 소실되는데 이온은 근육이나 신경의 운동을 조절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땀을 많이 흘리면 정상적인 군육운동이 어려워지고 근육경련이 일어나거나 의식소실리 생길 수도 있는것입니다.

 

땀의 양은 얼마나 될까 ?

사람이 하루에 흘리는 땀의 양은 얼마나 될까요 ?

일반적인 환경에서 사람은 하루에 500∼700㎖정도의 땀을 흘립니다. 오랫동안 더운 환경에 있거나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2,000∼3,000㎖까지 흘리기도 하는데 1.5ℓ 페트병 1∼2개의 양입니다.

 

프로축구선수가 한 경기에서 흘리는 땀은 4,000㎖이고 마라톤 선수가 완주할 때 흘리는 땀은 6,000㎖정도 흘린다고 하는데 이렇게 장시간 많은 땀을 흘리면서 수분섭취를 하지 않으면 운동능력이 심하게 떨어지고 탈수가 일어납니다.

 

탈수현상이 일어나면 근육은 경직되고 수분소실을 억제하기 위해 땀이 덜 분비되고 그 결과 몸의 온도는 더 올라가게 되며 체온이 40∼41℃이상으로 올라가면 의식을 잃게 됩니다.

 

땀은 어디에서 분비되나 ?

땀은 땀샘에서 분비되는데 보통 사람의 몸에는 약 200만개의 땀샘이 있으며 이 땀샘에는 아포크린선과 에크린선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아포크린선은 사람을 포함한 포유동물에 있는 하등급의 땀샘으로 분비되는 양이 적습니다. 사람의 경우 젖꼭지, 겨드랑이 음부에만 아포크린선이 분포하며 사춘기때부터 기능하기 시작합니다.

 

에크린선은 특이하게 사람에게만 발달한 상등급의 땀샘으로 아포크린선에 비해 많은 양의 땀을 분비합니다. 특히 에크린선은 몸 전체에 분포해있어 많은 양의 땀을 분비해 체온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한여름에 개가 혀를 내밀고 헐떡거리는 것은 개는 에크린선이 발달하지 않아 땀을 흘릴 수 없기 때문에 입을 벌려 혀와 호흡을 통해 열을 발산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