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일상/여행 이야기

삼국유사의 고향 인각사를 가다

장준혁한의원 2014. 9. 13. 15:31

오늘은 얼마전 추석에 다녀온  인각사에 대한 사진을 올려볼까합니다.

추석에 왠 절을 다녀왔지라고 이상하게 생각할 분들이 있겠지만 사실 제 고향이 바로 경상북도 군위군 산성면입니다. 

인각사가 위치하고 있는 고로면의 바로 옆이고 인각사 들어가는 바로 초입에 증조부의 묘소가 있습니다.

일찌감치 차례를 지내고 집안의 큰형님과 얼마전 결혼한 조카와 조카며느리와 함께 증조부 묘소를 찾는김에 삼국유사의 고향 인각사를 들러보았습니다.

 

인각사 입구에 있는 표지석인데요.  기린 린자에 뿔 각자를 써서 인각사입니다.

과거 입구에 있는 어떤 바위가 기린의 뿔처럼 솓아있어서 인각사라 이름지었다 하는데 지금은 어느 바위인지 찾을수가 없더군요. 

 

인각사 앞마당에서 바라본 풍경인데 인각사는 참 작고 아담합니다. 그리고 고즈넉합니다.

 

 

마당의 한쪽편에는 일연선사 기념관이 보이네요.. 마침 일연선사 삼국유사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극락전이라고 이름붙여진 대웅전이 있고요

 

 

국사전이라고 이름붙여진 곳이 있는데 아마도 일연선사를 모신곳인가 봅니다.

 

극락전에서 바라본 풍경인데 시골의 평화로움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스님들이 머무르는 요사채인데 요사채 규모를 봐도 절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극락전에 모셔진 부처님인데 대웅전 규모도 아담하고 좋습니다.

 

 

염왕을 모신 명부전이고요 .

 

큰 절에ㅔ 가면 볼수 있는 산신각인데 사찰 규모가 작다보니 요렇게 산신각이 작습니다. 약간 귀여운듯하네요.. ㅎㅎ

 

 

 

 

 

일연스님의 비석인 보각국사비가 한쪽에 모셔져 있는데 설명에도 보이는 것처럼 당대의 명필 왕희지의 글을 집자해서 만든 비석이라 사람들이 너무 탁본을 많이 해가서 훼손이 심해서 거의 글자를 알아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마 함께 간 큰 형님 말로는 어릴때 인근사람들이 이 비석을 만지면 공부를 잘한다고 해서 너나없이 와서 이 비석을 만져대서 글자가 많이 희미해졌다고 하는군요. 

 

국사전 뒷면에 있는 심우도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둥근 원 하나가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만물이 일원상이라 집나간 소를 찾고 보니 바로 내 속에 있더라  ~~

 

 

 

일연선사 생애관을 아리는 표지와 입구의 특별전 안내표지를 지나서 안으로 들어가자 보이는 일연선사 영정입니다.

삼국유사에 대해서야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테니 더 이상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만..

군위라는 곳은 당시에는 참으로 궁벽한 산간벽지였을텐데(지금도 그렇지만...) 일연선사께서는 왜 이 멀리에있는 작은 절에 오실 생각을 했는지 참 궁금하네요.. 

당시에는 길도 좋지 않고 사람도 거의 왕래가 없었을텐데 말입니다. 

여하간 역사여행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들러봐야할곳 군위의 인각사였습니다.  

 

추석을 지나고 나자 아침저녁으로 몹시 쌀쌀해지고 일교차가 10도이상 나는 것 같습니다.

이런 환절기에는 감기를 조심해야겠습니다.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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