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장준혁/건강 에세이

2006년 전일본 침구학회 학술대회 및 제 3 회 일.한 침과 워크샵..(2)

장준혁한의원 2010. 3. 22. 12:30

2 프로그램 및 진행 시간표

 

 

이번의 워크샵을 진행하면서 받은 느낌은 일본측의 준비가 예년에 비해 세밀하지 않은 듯했으며 특히 일본측 발표자들의 영어구사능력이 한국측 발표자들에 비해 부족한 듯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몇몇 일본측 연구자들도 실감하고 있었으며 개인적으로 한국측 발표자들의 수준이 일본측보다 우수하다고 실토하였다. 하지만 처음 이 워크샵을 만들 때의 목적중의 하나가 양국의 침구연구자들의 영어발표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었으므로 그런 자각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워크샵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이야기하는 발표자도 있었다.

 

일본연구자들이 비록 영어구사에서는 부족한 면이 있었으나 발표 자체만을 놓고 볼 때는 진지하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면이 있었으며 연구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다.

 

어쨌든 워크샵을 무사히 마친 발표자들은 저녁에 『전일본침구학회』학술부장이 마련한 식사자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하였다.

 

『전일본침구학회』에서 학회의 기금으로 연구과제를 공모하고 침구임상연구에 대한 워크샵을 지원하는 것은 현재 일본의 침구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6가지 질병의 침구치료에 대해서만 보험혜택을 주고 있다.

 

따라서 전일본 침구학회에서는 치료범위를 확대하고자 하는데 그러기 위해 근거중심의학(EBM) 기초로 임상연구를 통해 침구치료의 우수성과 효율성을 입증하여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고자 하는 것이다. 『전일본침구학회』의 이런 방식은 의료보험의 확대와 한의학 치료의 확대를 필요로 하는 우리 한의사협회에서 참고해야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날에는 각자 자유롭게 학술회의를 참관하고 저녁에 우리 일행은 모두 간친회(Reception party) 참석하여 김재홍 대한한의학회 부회장께서 대표로 인사말을 하고 환영을 받았는데 자리에서는 간단히 마련된 식사와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전날의 workshop 향후의 연구에 대해 기탄없이 이야기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질 있었다.

 

 

 

이번 워크샵의 의의는 먼저 양국의 침구연구자들이 모여서 한ㆍ일 침구연구 working 소 그룹을 만든 후 처음으로 나온 연구결과라는 점이며 특히 한국과 일본이 그 동안 다양한 교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은 상호방문의 수준에 그친 것에서 한걸음 나아가 실질적인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 것은 처음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어쨌든 대한침구학회는 그간의 국제교류활동에 대한 작은 결실을 보여주게 되었으며 향후 이러한 방식의 교류를 다른 나라로 넓히기 위해서는 협회차원에서의 침구연구 교류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리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