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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혁한의원]저도 다한증 환자인가요 ?

장준혁한의원 2010. 10. 13. 18:27

다한증 환자들을 진료하다보면 종종 진료중에 '제가 다한증 환자가 맞나요 ?'라고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때면 '아니 다한증인지 아닌지 모르고 진료하러 왔나요 ?'라고 물어보면 자기가 다른 사람보다 땀이 많이 나긴 하는것 같은데 과연 다한증 환자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합니다. 

말하자면 땀이 많이 나긴 하는데 이게 얼마나 나야 다한증인지 잘 모르겠다고 대답합니다.

사실 땀이야 누구나 흘리는 거고 사람에 따라, 체질에 따라 다를수 있으니 얼마만큼의 땀이라야 다한증이다고 딱 잘라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느정도나 땀을 흘리기에 병원을 찾아왔는가고 물어보면 실제 땀을 흘리는 양은 보통보다 많은 건 확실합니다. 

예를들어 500m만 걸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고 하면 정상이 아닌건 누구나 알수있지 않겠습니까 ?  

이럴때 손발 다한증이나 혹은 얼굴다한증등의 국소적인 다한증이면 쉽게 대답할 수 있고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 부분에만 땀이 많이 나는 것은 당연히 드문 현상이고 병적인 현상이니까요. 

그런데 전신에서 땀이 많이 난다고  내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분들의 경우 어느정도나 땀이 나야 다한증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

의학적으로 다한증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땀의 양을 재는 것이 가장 정확하겠지만 땀은 나는 순간 증발하거니와 땀을 모으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땀의 양을 잰다는 것은 사실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내원하는 환자분에게 얼마정도의 땀을 흘립니까라고 물어보는것이 가장 쉬운방법인데  일반인이 하루에 흘리는 땀의 양은 0.5~0.7리터 정도이지만 다한증환자들은 2리터~5리터 정도로 3배정도 많은 양을 흘립니다. 

그런데 이런 전신 다한증은 질병에 의해 나타날수도 있습니다.

전신다한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병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 결핵, 당뇨, 울혈성 심부전, 폐경 등이고  항우울제나 항부정맥제 등에 의한 약물 부작용 인 경우도 있으므로 이런 가능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다한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이런 질병과는 별 상관없어보이는 20-30대라는 데 문제가 잇습니다. 

위에 나열한 질병이 전혀 있을 나이대가 아니라는 거죠.

그래도 혹시 미심쩍은 환자들은 과거력을 자세히 물어보고 검사를 권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다한증이 뭔지 잘 모르시는 분이나 자신이 다한증이라고 의심은 가지만 아직 한번도 검진해본적이 없는 분들은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한번 받아 보는 것도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

이 참에 건강 검진 한번 한다고 생각하시구요. ^^.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거의 대부분이 아무 병 없다는 소견으로 나오게 됩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몹시 튼튼한 20-30대가 대다수니까요.

 

 

               * 가슴과 등에 땀을 흘리고 있는 전신다한증 남자환자  - 사진상 잘 안 보이지만 진료중에도 연신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