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장준혁/언론보도

[한방 건강이야기]수험생 건강관리, 충분한 수면부터

장준혁한의원 2010. 3. 8. 17:38
[한방 건강이야기]수험생 건강관리, 충분한 수면부터
2008-11-03 오후 1:10:29 게재

올해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채 열흘도 남지 않았다. 그동안 노력을 기울여온 학생은 말할 것도 없지만 공부에 몰두하고 있는 학생을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님들에게도 힘든 시간이 되고 있다. 대부분의 운동선수가 경기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시합 전까지 생활리듬을 조절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수험생도 수능 시간대에 맑은 정신을 갖도록 반드시 생활리듬을 관리해야만 한다. 따라서 수험생의 첫 번째 수칙은 규칙적인 생활리듬이라 할 수 있다.
수험생은 부족한 학습을 메우기 위해 혹은 불안감등으로 무리하게 학습목표를 짜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자칫 수면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 그러나 갑자기 수면시간을 줄이면 인체리듬이 깨져 오히려 학습능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집중력, 기억력, 판단력 등 인간의 정신활동은 주기적인 생체리듬을 지니며 이러한 생체리듬의 태엽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 바로 수면이다. 따라서 효과적인 수면관리가 가장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수면관리의 핵심은 평소 익숙한 수면패턴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수능시험이 임박하여 수면패턴을 변경하는 것은 생체리듬의 혼란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또 평소 5시간 이상 충분히 잠을 자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수험생은 시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지나치게 수면시간을 줄이고 공부계획을 짜는 무리를 하기 쉽다. 그러나 시험 당일 최선의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금부터 수면시간 조절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생활리듬에 맞춰 보통 때와 같이 잠을 자되 최소한 5시간 정도의 숙면을 취해야 낮에 공부할 때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다만 지나치게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수면습관을 지닌 수험생이라면, 수능시험 당일 날에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최소한 1주일 전부터 평소보다 일직 자고 일찍 일어나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잠을 줄이다 보면, 피로는 계속 쌓인다. 밤에 숙면을 못했다면 낮 시간에 짧게 자주 잔다. 쉬는 시간을 이용해 틈나는 대로 잠을 청하자. 아무리 시간이 부족해도 밤을 꼬박 새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신체의 모든 기능이 가장 떨어지는 오전 1~3시 사이에는 무조건 잠을 자야 한다. 이 시간에는 공부를 해도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고 공연히 피로만 더 쌓인다.

긴장 및 스트레스가 심해 밤잠을 설치는 학생은 30분 정도 가벼운 운동으로 땀을 흘린 뒤 목욕하면 숙면을 할 수 있다.

커피, 술, 담배, 각성제는 숙면을 방해하므로 피해야 한다. 머리가 맑아지는 등 카페인의 중추신경 각성효과는 일시적인 반짝 효과일 뿐 서너 시간 뒤 오히려 피로가 가중되고 머리가 무거워지는 금단증상에 시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막상 잠을 자려고 할 때 깊은 잠을 방해할 뿐 아니라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절대 먹지 않도록 한다. 차라리 따뜻한 우유를 마시거나 양파를 까서 머리맡에 두는 것도 수면을 촉진하는 좋은 방법이다.

물론 이와 같은 방법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가까운 한의원이나 주치한의원에 가서 증상을 말하고 그에 알맞은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몸 상태나 컨디션이 좋지 못해 시험장에서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면, 평생을 두고 후회할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장준혁 원장
장준혁한의원